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칭찬합시다
첫 인상이 전부는 아니에요....
최영자
2013.02.06
12:58:56 조회:
1248
엊그제 재가 도우미의 손길로 집에서 생활하시다 더이상 그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병원에 입원을 하시게된
윤ㅇㅇ님!!!
첫 인상은 작은 키에 작은 체구.. 말도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어눌해서 이런 분을 어떻게 모시고 있나....소, 대변은 잘 가릴 수나 있을까??? 생각하게 만들었다...
그날 저녁!! 휴게실에서 식사를 하시며 밥도 삼분의 일 정도 밖에 드시지 않고 벌러덩 누워 버린다..
윤ㅇㅇ님!! 윤ㅇㅇ님!! 몇번을 불러 보아도 꼼짝도 않고 누워 계시다 " 식사 다 하셨으면 이제 치우겠습니다." 하고 식판을 가져가자 그제서야 " 밥 더 먹어야 돼.." 하신다..
식판을 도로 가져다 드리며 더 드세요 했으나 가만히 앉아만 계셔 남은 닭고기에 뼈를 발라 고기를 밥 위에 올려 드리니 기다렸다는 듯이 얼른 숟가락을 들며 밥을 퍼드시기 시작한다.. 버섯도 쫑쫑 찢어 밥 위에 얹어 주니 너무도 잘 드신다..
이가 하나도 없어 씹지 못해 집에서는 모든 음식을 잘게 썰어 줘야 먹었다는 사실을 간과했었다..
식사 중 닭고기를 다 드시자 "돼지 고기 어딨어.. 돼지고기..." 하신다..
거기서 웃음이 '빵' ^^
처음엔 이런 분이 병동 생활이나 하실까..매일 그 분 때문에 시달리는 건 아닐까..?? 걱정하게 만들었지만..
그 분을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며 스스로 자기관리 하시며 요구사항이 있으면 간호사실 창문을 두드리시고..
가만히 있는 성격이 아니어 마른 수건도 개는 모습을 보며 첫 인상이 전부는 아니구나...새삼 깨닫게 된다...
윤ㅇㅇ님!! 계시는 동안 저희들과 서로 협력하며 즐겁게 병동 생활 해봐용~~^^
최영자
2013-02-06 14:45
이주령
맞습니다.맞구요. 물론 첫인상도 중요하지만 우리 어떤사람의 전부를 알때까지 지켜주고 기다려 줄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
합니다.
관리자
2013-02-11 09:13
환우분 한분한분까지 배려해주시는 세심함과 노력이 눈에 보이는듯 합니다. 선생님 말씀처럼 첫인상이 전부는 아닙니다. 첫인상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^.^ 수고하시고 행쇼~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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